교통안전공단 \"연말까지 BMW 화재원인 조사…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의혹 해소\"
경제·산업
입력 2018-08-20 16:12:00
수정 2018-08-20 16:12:00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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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집중 발생한 BMW 자동차 화재사고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재원인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투명하게 규명하기 위한 BMW자동차 화재 조사계획을 발표했다.
공단은 지난 6월 BMW 520d차량의 특정부위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6월25일, 7월5일, 7월19일 세차례에 걸쳐 기술자료를 제작사에 요청했으나, BMW는 원인규명 조사 등의 사유로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일부자료를 누락하다가 정부가 리콜조사에 착수한 후 7월 25일 EGR(배출가스 재순환장치) 부품 결함을 시인했다.
공단은 화재요인 규명을 위해 우선 현장조사를 시행하면서 화재원인분석자료, 국내외 리콜 또는 무상수리 현황 등 관련 자료를 분석 중에 있다.
특히 설계변경과정에서 화재위험성 인지여부, 국내외 EGR 무상교환 사례 및 화재발생 자료 등을 수집분석하여 결함은폐로 판단될 경우 국토교통부에 즉시 보고할 예정이다.
공단은 제작사 제출자료의 검증과 별도로 정확한 화재원인규명을 위해, 동일사양의 별도차량을 구입해 자체검증시험을 추진하고 발화가능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자체검증시험은 엔진 및 실차시험을 통한 EGR시스템에 의한 발화가능성 확인, EGR 모듈 균열발생 확인을 위한 가압시험 및 X-선 비파괴검사, 냉각수 누출에 의한 퇴적물의 화학특성 분석 등을 통해 이뤄진다.
여기에 리콜되는 EGR모듈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기존 모델과 전후 비교시험 등을 거쳐 화재사고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할 예정이다.
공단은 언론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화재원인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EGR 제어프로그램 및 DPF 등 후처리시스템 간 화재상관성 조사, 흡기다기관 용융온도확인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명확하고 신뢰성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학계, 화재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화재원인 등 조사전반에 참여시키고 \'BMW 소비자피해모임\' 등 국민이 제기한 다양한 의혹을 수렴할 예정이다.
민관합동조사단 단장은 박심수 교려대 교수와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이 공동으로 맡고 학계5명, 화재전문가 6명, 시민단체 7명, 정부 3명 등 외부전문가 21명이 참여하며, 필요시 관련 전문가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자동차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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