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가구 실질소득 월 12만6,000원 감소
전국
입력 2018-08-26 10:14:00
수정 2018-08-26 10:14: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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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농어가 제외)를 소득수준에 따라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1분위(하위 20%)의 올해 2분기 실질소득은 월평균 127만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만6,000원(9%) 줄었다.
이 계층의 2분기 명목 소득액은 132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원(7.6%) 감소했는데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질 소득액은 2015년 가치를 기준으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환산한 금액이다.
올해 2분기 1분위의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실질소득 감소액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1분위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2분기 기준 2011년(122만8,000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상위 계층은 실질소득이 늘었다.
4분위와 5분위(상위 20%)의 올해 2분기 월평균 실질소득은 522만원, 875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6만5,000원(3.3%), 69만2,000원(8.6%) 증가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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