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세페’ 용두사미되나

경제·산업 입력 2018-09-27 18:07:00 수정 2018-09-27 18:07: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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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 떠 만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고 관광객도 유치하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지만, 자리를 잡기는 커녕 행사 기간, 참여 업체, 정부 예산까지 줄면서 흥행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내일부터 열립니다. 정부가 내수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자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흥행 전망엔 먹구름이 잔뜩 껴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자리를 잡을 때도 됐지만, 오히려 참여기업과 행사기간이 줄고 예산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동환 /산자부 사무관 “천체 예산이 줄었죠. 행사가 민간쪽으로 이양되야하지 않느냐는 그런 이유로 예산이 좀 축소 됐습니다. ” 일단은 정책 지속성 차원에서 행사를 유지하되, 원점부터 재검토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는 셈입니다. 실제, 행사기간이 대폭 줄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달 동안 열렸지만, 올해는 열흘간의 일정입니다. 산자부는 짧은 기간 안에 더 효율적인 홍보와 집중도를 높여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예산은 왜 줄었을까 올해 배정된 예산은 34억원으로 역대 최저입니다. (2016년 40억->2017년 51억원->2018년 34억원 ) 참여 업체도 저조합니다. 올해는 총 231개사가 참여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결국 박근혜 정부 중점 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문재인 정부 들어서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비판 속 계륵으로 전락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처럼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세일 축제가 아닌 용두사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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