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비싼 광고료에 수수료까지… 자영업자 등골 휜다

경제·산업 입력 2018-10-01 16:34:00 수정 2018-10-01 16:34:00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요즘은 스마트폰의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치킨이나 피자 등 음식 시켜먹는 경우가 꽤 많죠?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배달앱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결제의 편의성을 무기로 배달앱 시장이 커지는 사이 막상 공생관계인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가 오히려 자영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에 대한 아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만5,000원짜리 치킨 한마리를 팔면 배달앱 수수료로 최대 2,325원을 내야 하는 상황.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못한데다,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부담에 이제는 배달앱 수수료까지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광 / 전국가맹점주협의회장 “사실은 요즘 배달앱 수수료, 광고비가 문제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합리적인 수수료와 광고비로 자영자들을 살리는 본래 취지에 맞는 좋은 시스템으로 정착되고… ” 당초, 배달 앱은 주문시스템이 열악한 자영업자들의 도우미 역할로 골목상권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여겨졌지만, 시장의 규모가 커질 수록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도한 수수료, 광고비 책정 갑질까지. 이는 음식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게까지 부담이 전가되고 있습니다. 광고비도 문제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최상단의 광고를 싣기 위해서는 입찰 경매의 방식을 거쳐야 하는데, 이는 무한경쟁을 유도해 금액 상승을 부치기고 있습니다. 입찰 금액은 공개조차 되지 않는 깜깜이 시장이라, 악질적인 시장 구조가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이 3곳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갖게 된겁니다. 그렇다면,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고 예전처럼 전단지를 돌리거나 기존의 신문 광고 등을 이용하면 안될까? 그러나,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선호,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배달앱을 이용자는 날이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결국 배달앱의 상단에 올라가느냐 마느냐는 자영업의 매출을 좌우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현실입니다. 배달앱이 활성화되며 매출 증대에 기여 했다는 순기능을 무시할 순 없지만, 배달앱이 어느새 독이 든 성배로 변한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커진 시장 규모를 이용해 오히려 자영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김경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