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변은 커녕 사찰·탄압 논란 부추기는 홍종학

경제·산업 입력 2018-10-17 16:08:00 수정 2018-10-17 16:08: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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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종학 장관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불통 관치를 깨겠다며 호언장담했지만,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허수아비로 전락해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소상공인단체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그들을 대변하고 보호해줘야 하는 중기부 장관이 오히려 그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우스운 꼴이 연출되고 있는 겁니다. 소상공인과의 논란은 증폭되고 있는데, 홍종학 장관은 도대체 뭘 하는 걸까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당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던 홍종학 장관. 그러나, 현재 홍 장관은 소상공인과의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며 정부와 다른 결을 보이는 소상공인연합회를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 단체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엄청 받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일들이고 중기부가 최저임금에 관련된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지금 일어나는 의혹들 소상공인연합회를 탄압하거나 소상공인연합회 지도부를 흔들려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결과는 정말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 실제, 중기부는 올해 최승재 회장 취임 다음날 이례적인 행정감사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껏 자료를 제출하는 형식의 정기적인 감사가 아닌, 인사, 노무, 행정 등 3일에 거쳐 대대적인 감사를 벌여 연합회 길들이기 차원이라는 의구심을 받았습니다. 또, 소상공인연합회 소속단체를 조사한 것을 두고 사찰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정부기관이 무리하게 독립적인 경제단체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지난 8월 말 최저임금 반대집회를 앞두고 소상공인연합회 와해공작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중기부는 연합회 소속 단체에 일일이 전화를 돌려 집회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압박을 벌였습니다. 설왕설래 논란이 되자 중기부가 해명자료를 냈는데,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킨 꼴이 됐습니다. 최승재 회장의 반대세력으로 불리는 정상추진위원회가 중기부에 직접 행정감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건데, 임의단체인 정취위의 공문을 중기부가 수용한 것이 정상적인 형태로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한, 국감에서 홍 장관은 정취위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최저임금 반대 집회 전날 간담회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이것 역시 위증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 모든 논란이 계속되는 것 자체가 소상공인을 감싸 안지 못한 채 문 정부의 허수아비로 전락해 700만 소상공인과 날을 세우는 홍종학 장관의 부족한 리더십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언제쯤 이 불통이 끝나고 소상공인과의 화합을 볼 수 있을까요?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naver.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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