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결제 수수료 0% 시대 효과 있을까
경제·산업
입력 2018-10-29 16:30:00
수정 2018-10-29 16:30: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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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의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0%까지 낮춰주는 제로페이가 연내 시범시행을 위해 오늘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섰습니다. 결제시장 실험의 막이 오른 건데, 많은 자영업자들이 신청하고 QR코드를 깔아놔도 막상 소비자가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인데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만한 매력적인 유인책이 필요한데, 실효성에 달린 물음표를 어떻게 지워낼지가 관건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인 이른바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제로페이는 카드사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는 직거래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설치한 스마트폰 앱으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결제대금이 이체되는 구조입니다.
수수료율은 가맹점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입니다.
적은 금액의 카드 결제가 빈번한 소액결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 카드 수수료는 큰 부담이자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실효성에는 아직 물음표가 달립니다.
외상거래 형태인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결제 관행을 쉽게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제로페이는 계좌에 즉시 이체할 수 있는 현금이 있을때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겁니다
여신기능을 넣을지를 논의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으로 소득공제를 내걸었습니다.
기존 신용카드(15%)나 체크카드(30%)보다 높은 소득공제 40%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일부에선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할인,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없는 점이 불리하다고 지적합니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제로페이가 정착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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