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 대는 경사노위… 시작도 못한 탄력근로제 논의
경제·산업
입력 2018-12-10 17:27:00
수정 2018-12-10 17:27: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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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력근로제 확대를 둘러싼 논의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공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넘어왔는데, 정작 경사노위에서는 탄력근로제를 논의 할 위원회 조차 구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탄력근로제 확대를 둘러싼 논의가 발걸음도 못뗏습니다.
방향키를 잡고 논의를 이어가야 할 위원회 구성을 놓고 한국노총과 경사노위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상정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이 빠른 시일 내에 나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인터뷰] 한국노총 관계자
“(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된 거잖아요. 사회적 논의를 하는데 그런 안건에 대해서 반대의견 있는 사람도 있고 하는 거지, 그걸 사전적으로 재단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경사노위에서 공식 사과 및 공식적인 재발 방지 약속 이런 것들이 되야지… ”
경영계, 노동계는 각각 공익위원 추천권이 있는데, 한국노총이 추천한 공익위원을 둘러싸고 경사노위가 제동을 건 겁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노총은 이런 식이면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노총까지 등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 경사노위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2주 뒤면 근로시간 단축 유예 기간이 끝이 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잡음으로 사회적 대화 기구라는 이름이 무색한 경사노위.
문성현 위원장은 1월에는 탄력적 근로제 확대에 관한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위원회 출범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안 역시 첨예한 만큼 결론을 내놓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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