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골든에그 호빵’ 등 이색 호빵 마케팅 눈길

SPC삼립이 전통 제품인 단팥 호빵, 야채 호빵을 기본으로 매년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SPC삼립은 피자 호빵, 고구마 호빵, 불닭 호빵, 우유 호빵을 비롯해 2018~2019 시즌에는 먹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 이색 호빵과 한끼 식사 대용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 등을 출시했다. SPC삼립은 발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이색 호빵을 출시하고 감성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삼립호빵 출시 48년이 넘은 지금도 변함없는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신제품 ‘골든에그 호빵’은 부드럽고 하얀 빵 안에 계란 노른자의 식감을 살린 달콤한 커스타드 크림을 넣었으며 모양도 계란을 형상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버거 호빵’은 햄버거가 연상되는 깨를 넣은 빵 속에 햄버거 재료인 고기, 토마토, 소스 등으로 만든 내용물을 넣어 햄버거 맛을 재현했다. 단팥에 젊은 소비자층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크림을 첨가한 ‘크리미단팥 호빵’도 선보였다. 또한,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식사나 안주 대용으로 제격인 제품도 출시했다. ‘호호바오 고기만빵’과 ‘호호바오 새우만빵’은 얇은 피에 큼직한 고기, 새우 등을 넣었으며, ‘치즈불닭 호빵’은 핫소스를 버무린 닭고기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매콤하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삼립호빵이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인 지금도 지속적인 이슈를 생성하고 인기를 끄는 데는 젊은 감성 마케팅이 한 몫 했다. SPC삼립은 2018년 11월 중순부터 ‘겨울(Winter)’과 ‘즐거움(Interesting)’의 합성어로 삼립호빵과 함께 겨울을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자는 캠페인의 주제를 담은 ‘윈터레스팅(Winteresting) 캠페인’을 진행했다. 윈터레스팅 캠페인 사이트는 오픈 이후 21일 동안 약 130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패션 디자이너 ‘고태용’의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과 협업한 호빵 파자마(잠옷)는 3일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인기 캐릭터 ‘반죽씨’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는 시작 2일 만에 3만 개가 모두 소진됐다. 윈터레스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림미술관과 함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대림미술관 내 위치한 카페 ‘미술관옆집’에서 특별한 문구를 새긴 호빵을 판매하며, 카페를 방문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삼립호빵의 전통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신진작가들이 디자인한 ‘뉴트로’ 콘셉트의 삼립호빵 아트웍을 선보여 젊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11월부터 방영한 삼립호빵 CF 영상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호빵의 따뜻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케이블, IP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노출했으며, 총 3백만 뷰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석촌호수에 띄워진 러버덕을 패러디한 ‘호빵덕’으로 SNS를 통해 인기 몰이를 했으며, 2016년에는 인천공항에 ‘호 호 호빵(Ho Ho Hopang)’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삼립호빵의 변신은 과거부터 SPC삼립 마케팅을 총괄했던 허희수 전 부사장의 역할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시즌 삼립호빵 매출 1,000억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으로 삼립호빵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진정한 국민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