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타결… 오늘 협약식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임금을 낮추는 대신 복지 혜택을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 (31일) 열린다. 합작법인으로 완성차 공장을 짓기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잠정 합의안이 어제 (30일) 타결된 덕분이다. 광주 노사민정협의회는 어제(30일) 광주시와 현대차 간의 협상을 통해 마련된 잠정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두번의 결렬의 원인이 됐던, 임단협 유예조항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의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수정안에는 임금 단체협상 5년 유예 논란을 낳은 조항은 원안대로 들어갔지만, 노동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부속조항이 추가됐다. 제반 법령을 준수한다는 조항을 넣어 해당 조항이 노동법을 무시하는 조항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해 광주형 일자리 타결을 무산시킨 이른바 ‘독소조항’에 대해 지역 노동계와 현대차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오늘 오후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와 투자 협약식을 열 계획이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