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설 반발에 노조 임단협 찬반투표 연기

경제·산업 입력 2019-01-31 09:01:00 수정 2019-01-31 09:01: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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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오늘 (31일)로 예정됐던, 현대중공업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가 연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인수 추진이 모두 사실이라는 게 확인돼 이날로 예정됐던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조합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파악할 때까지 투표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늘(31일) 밝혔다. 노조는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현대중공업과 겹치는 업무를 하는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문제 발생할 수 있는 등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영 악화를 이유로 구조조정을 했던 회사가 이제 와서 막대한 돈을 들여가며 대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분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과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800%로 확대(현 700%), 올해 내 유휴인력 고용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김혜영기자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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