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SUV 수출 급증… 수출단가 1,723만원 사상 최고
경제·산업
입력 2019-02-07 08:30:00
수정 2019-02-07 08:30: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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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지난해 SUV 수출 호조에 힘입어 평균 수출단가 1만5,000달러 (1678만원) 선을 2년째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금액과 대수는 둘 다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출 확대 덕분에 수출단가는 올라 업체들의 수익성 방어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전체 수출 대수는 244만7,903대로 전년대비 3.2% 줄었고, 수출금액은 376억862만달러로 1.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1723만원)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1만5100달러(1689만원)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2년째 1만5,000달러대를 이어갔다.
국내 업체들의 평균 수출단가는 2010년 1만2,000달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2014년에는 1만4,800달러까지 올랐다.
2015년 1만4,200달러로 떨어졌고 2016년에도 1만4,200달러로 정체됐다가 2017년 1만5,000달러 선에 올라섰다.
반면 수출 대수는 2012년 316만6,000대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째 감소하며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수출단가 1만5,000달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SUV 등 고급 차량의 수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국내 5개사의 SUV 수출 대수는 전년보다 6.7% 증가한 138만6,539대를 기록했다. 이는 SUV 수출량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업체별 수출단가를 보면 르노삼성이 1만7,100달러로 가장 높았고, 쌍용차 1만7,000달러, 현대차 1만6,200달러, 기아차 1만4,900달러, 한국지엠 1만3,400달러 등의 순이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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