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비크 조선소 부실 여파…자본잠식 공시
경제·산업
입력 2019-02-13 16:40:00
수정 2019-02-13 16:40: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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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 상태에 처했다.
한진중공업은 공시를 내고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2018년도 연결 재무제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측은 "수비크조선소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의 주식은 거래가 정지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18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인 4월 1일까지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동사 주권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다만 한진중공업은 현재 필리핀 은행들과 수빅크조선소 기업회생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내외 채권단도 출자전환 등 자본확충에 나서 조만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진중공업은 공시에서 "출자전환 등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자율협약 채권단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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