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뻥튀기…건설사들 광교 지을 때 1조9,000억 이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건설사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1조9,000억원의 개발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건축비를 적정원가보다 부풀렸다는 것.
24일 경실련은 서울 혜화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교신도시 개발이익을 수혜자별로 추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경실련은 “광교 아파트를 분양한 민간 주택업자들은 건축비를 평당 250만원, 세대당 9,000만원꼴로 부풀려 전체 1조9,305억원의 이익이 건설사에 돌아갔다”고 추정했다.
또 “2019년 7월 기준 광교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2,48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1.7배로 상승해 수분양자들의 이익은 세대당 3억8,000만원꼴로 전체 8조7,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상업업무용지, 단독주택 등도 택지공급 이후 땅값이 상승해 약 2조9,000억원의 시세차액 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사업 공동시행자인 경기도·경기도시공사·수원시·용인시는 논밭·임야 등 택지를 평당 116만원에 수용한 뒤 민간에 856만원에 매각했다. 수용가격이 포함된 택지조성원가 798만원을 제하면 7,248억원의 택지판매이익이 발생했다.
결국 개발이익의 95%가 건설업자, 수부양자 등 민간에게 돌아갔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은 “공공이 택지를 매각하지 않았다면 민간에게 돌아간 13조원의 불로소득은 발생하지 않았거나, 발생했더라도 국가가 환수해 국민의 주거 안정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며 “정부의 땅장사, 집 장사 허용이 수원시의 집값 상승을 견인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만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검찰, 김병주 MBK 회장 피의자 조사…‘홈플러스’ 사건 처분 속도
- 한국지엠 하청노동자 "보복성 집단 해고 의혹…근로 감독 나서라"
-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韓·UAE 100년 동행 선도"
- K-건설 해외수주 500억 달러 '눈앞'…10년 만에 최고 실적
- 상암서 달리는 무인택시...카카오모빌 '자율주행 DRT' 시범 운용
- 전선업계 실적 '장밋빛' 전망…구리값 상승·AI 특수 덕분
-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LCC ‘눈독’
- “탈쿠팡족 잡아라”…이커머스 업계, 고객 유치 활발
- 쿠팡, 韓 청문회·美 소송 동시 직면…김범석 ‘책임론’ 부상
- HD현대,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 개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부지방산림청, 산불 유발행위 처벌 상향…예방관리 강화
- 2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2025년 도시 변화 집약 '10대 뉴스'
- 3검찰, 김병주 MBK 회장 피의자 조사…‘홈플러스’ 사건 처분 속도
- 4“성인 치아 교정, 남성이 여성보다 만족”
- 5‘복잡 관상동맥’ 환자, OCT 기반 스텐트 삽입으로 심혈관 사건 크게 줄여
- 6심사평가원, 7회 연속 ‘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 획득
- 7한국지엠 하청노동자 "보복성 집단 해고 의혹…근로 감독 나서라"
- 8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韓·UAE 100년 동행 선도"
- 9K-건설 해외수주 500억 달러 '눈앞'…10년 만에 최고 실적
- 10업비트, 네이버와 합병 후에야…'늑장신고' 논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