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부동산] 집사려면 내년에? “2020년 집값 0.8% 하락”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앵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정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이 줄어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서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죠. 민간연구기관인 건설산업연구원이 내년 집값이 0.8%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올해 사지 말고 더 기다려야 할까요. 부동산팀 정창신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기자. 우선 내년 부동산 전망이 나왔어요. 연구기관 중 처음인데요. 내년 집값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하는 수요자들 많을텐데요. 어떤가요.
[기자]
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집값이 0.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0.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요. 지방은 1.2%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김성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내년은 거시경제 상황이 주택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악화되는 거시경제 상황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거란 얘긴데요.
다만 저금리시대잖아요. 안전자산 선호 기조가 강해서 매매가격 하락폭은 올해보다는 둔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지방 시장의 경우에는요. 미분양 주택이 누적된 상황이거든요. 건설산업연구원은 “주택 구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기는 어렵겠지만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빠르게 줄면서 재고를 소진해 올해보다 소폭 나아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4분기 집값 변동률 집계까지 나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마감할까요.
[기자]
올해 전국 집값은 1%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었는데요.
준비한 그래프 보시면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최근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가 반영돼 하락폭을 만회해서 1%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0.4% 하락하고요, 지방은 1.7%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앵커]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클 텐데요. 수도권만 놓고 보면 올해 0.4% 하락하고 내년에도 0.3% 하락하니까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가 되네요.
[기자]
네. 수치만 놓고 보면 그런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성한 부연구위원은 “분양가상한제, 3기신도시 분양에서는 가점제로는 경쟁이 치열해 좀 힘들 수 있다”면서 “기존 주택, 그 중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노려보는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수요라면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내일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나올 예정입니다. 시장에선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정부는 동 단위로 핀셋 규제에 나설 거란 얘기를 해왔는데요. 서울의 경우 같은 구지만 어느 동네는 지정되고 어느 동네는 안되고 하면 민원 소지가 클 것으로 관측되거든요.
시장에선 강남권역은 다 지정하거나, 서울 전역 이렇게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투기과열지구, 이런 식으로 이미 규제 지역을 상한제 구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끝으로 전세시장도 살펴보죠. 요즘 관망세로 집 사기보단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분들 많으신데요. 때를 기다리는 거죠. 내년 전망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내년 전국 전세값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4분기까지 전세값은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올해보다 내년 하락폭이 줄어든단 얘기죠.
전세가격은 분양가상한제와 3기신도시 기대 수요, 여기에 지방 공급 둔화로 하락폭이 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내년 부동산 전망에 대해 부동산팀 정창신기자와 얘기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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