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 줄었나…“신규 아파트 가격 더 높아졌다”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입주한 지 30년 초과한 아파트(이하 노후 아파트)와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이하 신축 아파트)의 거래가격 차이가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노후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 이외의 서울은 2018년까지 노후 아파트가 신규 아파트보다 거래가격이 높았지만, 2017년부터 가격 역전현상이 발생해 2019년 0.86배로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주요 권역별로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2019년 1.01배까지 격차가 줄어들었다. 2015년~2018년 1.23배~1.26배를 유지한 것과 달리 빠르게 노후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는 0.89배로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노후 아파트보다 신규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부산 0.79, 대구 0.77, 울산 0.77배로 노후 아파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과 전남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노후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신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추세가 나타났다. 다만 부산과 대구 같은 도시화가 빨리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노후 아파트 재건축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커지면서 신규 아파트와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들어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더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했다. 직방은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정책 규제가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재건축아파트의 수익성을 제한해 유입수요를 줄이고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신규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거래가격의 상승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기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형성되던 고가 아파트 거래시장이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신규 아파트 거래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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