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비트,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취득…신약개발 본격 확대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코스닥상장사 에이아이비트가 신약개발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신약 개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에이아이비트는 257억 2,000만원 규모의 메콕스큐어메드 주식 1,286,000주(지분 27.33%)를 16회차 발행 전환사채권을 통해 취득한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8년부터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오던 에이아이비트는 지난 해 11월 메콕스큐어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신약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주주총회를 통한 사업목적 변경 및 메콕스큐어메드 출신 사내이사 선임 등 바이오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지분 취득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향후 에이아이비트가 추진할 바이오 사업의 경우 메콕스큐어메드의 임원이 주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에이아이비트가 추천한 이사진이 메콕스큐어메드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는 등 양사의 사업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 확보 역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아이비트 관계자는 “메콕스큐어메드가 보유 중인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들의 가치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번 출자는 에이아이비트가 신약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1,000억 원 가치로 평가 받는 메콕스큐어메드의 지분 중 일부를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아이비트는 우선 메콕스큐어메드와 함께 천연물 신약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식약처에 임상시험을 신청한 메콕스큐어메드의 천연물 신약은 초피나무 추출물을 기반으로 류마티스 및 골 관절염에 대한 통증억제, 항염 효과를 주적응증으로 한다. 특히 해당 신약은 초피나무 단일 물질로 구성되어 있고, 재배이력 관리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허가 및 판매를 위한 원료의약품등록(DMF, Drug Master File)이 가능하여 독일을 시작으로 EU 진출 등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설립된 메콕스큐어메드의 가장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강력한 효과를 갖춘 항암 물질인 튜블리신의 대량 추출 및 나노약물표적전달기술 플랫폼(Nano-Drug Delivery System)의 개발이다. 튜블리신의 경우 기존 항암제에 비해 최대 100배 강력한 항암 효과를 지녔지만, 복잡한 화학구조 때문에 화학적 합성 및 배양이 어려웠다. 메콕스큐어메드는 독자적인 배양 기술을 갖춰 튜블리신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교과부, 농림부, 농진청, 산자부 등 정부 기관은 물론 대진의료재단, 삼성물산, 가톨릭대, 경희대, 튜브팜(Tube Pharma GmbH), 동화약품 등 유수 업체들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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