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데이터랩 “0.001초 단위 IR 플랫폼 개발”

[앵커]
증권시장에서 기업 공시 등 IR 활동에 대한 반응은 1분 이내로 종료되는데요. 때문에 IR 효과를 하나하나 측정하고 심층 분석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한 스타트업이 국내 최초로 0.001초 단위의 IR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 소식을 전해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 정보가 공시되자 주식 거래량이 널뛰고, 해당 공시 효과는 주가에 60초만에 반영됩니다.
IR 정보는 투자 판단의 기초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DART 오픈 API’에 요청하는 정보량은 1분에 60건, 법인은 분당 1,200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공시 10건 중 3건만이 장중에 이뤄지고, 국내 IR 컨설팅 대부분이 기업설명회나 컨퍼런스콜 대행에 그치는 등 우리 시장의 IR 역량은 20년째 걸음마 수준입니다.
이에 스타트업 폴리데이터랩은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업의 IR 효과를 분석해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연내 출시”해 국내 기업의 IR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제안합니다.
[인터뷰] 이종욱 / (주)폴리데이터랩 대표이사
“저희는 1,000분의 1초 단위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시장을) 효율적으로 관찰하고 기업에게 해당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예비 체계를 만들어둠으로써 자본시장의 효율성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그동안 개별 기업의 자체 역량에만 맡겨온 문제를 빅데이터 기술로 풀어보겠다는 겁니다.
폴리데이터랩 측은 “이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IR 시점을 찾아낼 뿐 아니라, 한미약품 사태와 같은 불법 내부정보 거래 현상도 잡아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폴리데이터랩은 공시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코스닥 상장사들과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IPO 기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성권 / (주)폴리데이터랩 이사
“코스피 시장 같은 경우에는 내부적이나, 외형적으로 이미 다 법무팀 등 모든 여건이 다 잘 갖춰져 있는데 코스닥 시장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중소기업 등 작은 회사들은 IPO 이후에 증권사의 손을 떠나기 마련이거든요. (저희 서비스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합니다.”
혁신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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