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경제·산업 입력 2020-02-11 14:11:38 수정 2020-02-11 14:11:38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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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최근 브라질과 필리핀 등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됐죠. 신종코로나 때문만이라고 볼 순 없지만, 이번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우리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죠. 이아라기자가 레포트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고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 KB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4~5월 내 진정 시 0.15%포인트, 7~8월까지 지속 시 0.2%포인트까지 경제성장률이 내려앉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한은은 사스와 메르스 발생 때도 금리인하로 경기 둔화 대응에 나섰습니다.


2003년 4월 국내 첫 사스 환자가 발생한 바로 다음 달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4.00%로 인하했습니다.

당시 한은은 “사스 확산이 연간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가량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며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015년  5월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한은은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다음 달인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렸습니다.

당시 통화정책결정문에는 “국내 경제는 메르스 사태의 영향 등으로 성장경로의 하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중국이 2003년 사스 당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6%까지 증가했다는 점도 어두운 전망에 무게를 싣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중국의 산업 생산 중단으로 한국의 수출과 생산이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관련 업종의 경우 생산 차질을 겪는 핵심 제조업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오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은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23일 연 1.42%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어제(10일) 연 1.269%로 떨어졌습니다.

연 1.25%인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0.019%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투자자들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안전자산인 국고채에 몰리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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