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9%’ 고금리 적금, 인기 못 끄는 이유는
연 5.01% 하나은행 특판적금 '대란'
고금리 적금 수요↑…최고 6.9%까지
"금리보단 우대조건 달성 쉬워야 인기"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지난 3일 하나은행의 최고 연 5.01%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더적금' 대란에 고금리 적금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 등 시중에는 최고 6% 넘는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까지 나와 있지만 우대조건을 달성하기 까다로워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가입기간 12개월 기준)에 따르면 DB저축은행은 최고 연 6.90%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운용 중이다. ‘DreamBig정기적금(10만원)’. 저축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금리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3.10%다. 영업점이나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금리 6.90%를 달성하려면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적금 가입 이후부터 만기 30일 이전까지 보험을 인터넷으로 1년 이상 가입한 회원에게만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기본 30만원 이상이다. 보험을 새로 가입하거나, 갱신해 적금 만기까지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DB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특판적금 판매가 종료된 후 일주일간 DreamBig정기적금에 100명 정도가 가입했다”며 “가입자 수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제공에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것이다.
[사진=서울경제TV]
시중 및 지방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은 DGB대구은행의 ‘쓰담쓰담적금’이다. 최고 3.75%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1.50%다. 우대조건 달성이 녹록지 않다. 대구은행 신용카드를 써야 한다. 예금기간 중 카드결제금액이 입금 누계액의 50% 이상이어야 하고, 또 상품 가입 전 1년간 결제금액보다 300만원 이상 많아야 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쓰담쓰담적금보단 올해 초 내놓은 ‘세븐적금’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븐적금은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 소액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모바일 특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1.90%에 최고 연 2.40%로 가입할 수 있다. ‘나만의 저축 목표 설정’ 등 우대조건 달성도 수월한 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적금 판매 이후 고금리 적금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최고 금리를 얼마나 주는가 보단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이 편리하거나, 우대조건 달성이 쉬운 상품이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소개한 적금상품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더해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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