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로나19발 경기타격 우려…시장 추가충격 가능성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하방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부터 3월 초까지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 국내 수출입동향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추가 충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하며 시장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조4000억원을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아치웠으며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88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13일(9551억원) 순매도 이후 6년8개월여 만에 최대 순매도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코로나19 본격화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인 2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29일), 실물지표 중 코로나19 영향이 처음 확인되는 한국 2월 수출입(3월1일),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줄 미국 2월 고용(3월6일)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및 서비스업 위축은 예상되었던 부분이나, 실제 경제지표가 둔화되며 금융시장에 추가로 충격을 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신규 감염 속도가 재차 빨라지며 반등 폭을 반납 중”이라며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장중 선물 매수 포지션 축소를 고려하면 낙폭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와 국내 신규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등이 필요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어들면 단기 투자 성향의 개인의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는데 그렇다도 개인의 증시 이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매수 대기 자금 성격을 지닌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고가 83조원으로 작년 8얼 이후 9조원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잔고는 시중 유동성과 함께 증가하지만 현재 5년 추세 대비 12조원 가량이 많다.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최 연구원은 “이는 증시 전망이 긍정적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 회복시 증시로 유입돼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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