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미국內 확진자 급증에도 급등 마감한 국내증시
[앵커]
주말새 미국내 코로나19에 확진자 급증에 따른 실업률 급증 등의 우려가 나왔지만, 원유 감산 전망에 대한 기대와 국내외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 등에 국내 증시는 급등 마감하며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 가이던스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여전한 상황인데, 주간증시전망, 금일 시황 정리해 드린 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기자]
코로나19 글로벌 확진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3.85% 상승하며 1,791.8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4.22% 급등하며 597.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개인과 외국인이 8,451억원과 1,973억원씩 팔았지만 기관이 1조386억원을 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개인은 9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개인이 1,573억원을 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591억원 1,164억원씩 각각 매수하며 급등을 만들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들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셀트리온이 강세를 이어갔고, LG생활건강 등이 향후 긍정적 전망에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비롯한 대다수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 대형주들, 특히 코로나19 관련 테마로 연관성이 있는 종목들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도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들의 급등락이 이어졌습니다.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소식에 제일바이오와 신풍제약, 진바이오텍 등이 급등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앵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생각보다 더 거세다고 하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다보니 전 세계가 함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현재 상황 어떤겁니까.
[기자]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
확진자 수는 32만5,185명, 사망자 수는 9,1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의 약 2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사태의 진앙 격인 뉴욕의 피해가 가장 심각합니다.
확진자 수는 12만 2,031명, 사망자는 4,159명에 달합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에서는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둔화됐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징조일 수 있어,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일부 집중 발병 지역에서 상황이 안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이번주와 다음주 사이가 가장 힘든 최악의 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자들 역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 9.11테러 등에 비유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잇따라 알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20달러선까지 하회하던 WTI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합의 기대감인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제 석유 시장이 좀처럼 안갯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공급과잉까지 맞물렸기 때문인데요.
이에, 9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 관심이 쏠립니다.
감산 합의가 도출될지가 관건인데, 미국을 포함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은 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하루 1,000만 배럴 내외의 원유를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코로나 확진과 유가를 보면서 우리는 내일 발표될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봐야겠죠? 업계에선 어떻게 전망합니까.
[기자]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1분기 성적표에 쏠려 있습니다.
영업이익 6조원(증권사 추정치 평균 6조232억원)을 지켜낼지가 관건입니다.
반도체 부문은 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그나마 선방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S20의 흥행 저조,TV 수요 위축 등 모바일과 가전 부문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B투자증권(5조5,000억원), 한화투자증권(5조8,000억원), 하나금융투자(5조7,000억원) 등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6조원 아래로 잡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펀더멜탈(기초체력) 타격 정도를 가늠하는 첫 번째 이벤트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도 변동성 강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 투자 전략 어떻게 제시하던가요
[기자]
3월에 비해 시장의 변동성은 잦아들겠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라는 근본적인 악재가 사라지지 않은 만큼, 변동성 장세 속 하방 지지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나 하방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직 외국인 현물 순매도가 지속되기 때문에 상방보다는 하단 지지력을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민감 가치주 보다는 경기방어 성장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입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요원한 상태에서 경기와 무관한 방어형 성장주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익 상향이 나타난 건강관리, 언택트 모멘텀을 보유한 소프트웨어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숩니다/jjss1234567@naver.com
[앵커]
주간증시전망,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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