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김성남 회계사, 국제윤리기준위원 선임돼”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의 위원으로 김성남 회계사(사진)가 선임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는 국제회계사연맹(IFAC) 산하의 독립적인 공인회계사 윤리기준 제정 기구로,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와 함께 회계감사 관련 가장 중요한 국제기준제정기구로 꼽힌다. 이러한 기구에 한국인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이다. 김성남 회계사의 위원 임기는 3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회장은 “한국인이 핵심 국제기준제정위원회에 진출한 경사스러운 뉴스”라며“우리 회와 회원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일을 발판으로 국제기준제정 과정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대한민국이 회계·감사 분야에서 국제적 이슈를 주도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윤리기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김성남 회계사는“대한민국의 국력과 회계역량에 힘입어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생각한다”며 “위원 선임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여러 분께 감사드리고, 그 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 회계업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성남 회계사는 EY 한영회계법인에 근무하면서 회계감사 및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30여 년 이상 경력을 쌓은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한국회계기준위원회의 위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 국제이사를 역임했으며, 2013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등 국제적 감사제도의 도입과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7차 감사인대회 및 제14회 감사인대상 시상식에서 감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6월 한국공인회계사회 제65회 정기총회에서 감사로 선출됐으며, 일본공인회계사회·싱가폴공인회계사회·국제회계사연맹으로 이뤄진 개발도상국 회계역량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제주그룹 활동을 위한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현재 회계 및 감사와 관련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인사로는 국제회계사연맹 주인기 회장(전 연세대 교수)과 국제회계사연맹 안영균 이사(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 부회장)를 비롯해 국제회계사연맹 회계교육패널의 최달 위원(삼일회계법인 회계사) 등이 있다. 그 외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의 이사로 전용석 회계사(안진회계법인 감사본부장)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