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 랠리' 퇴색…후판값 타격

[앵커] 잇따른 수주낭보에도 조선업계의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습니다. 후판값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 발목이 잡힌 건데요. 실적부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2분기 연결기준 8,97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 줄어든 3조7,973억원, 당기순손실은 7,221억원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다음 달 실적 발표가 예정된 삼성중공업이 약 1,100억원, 대우조선해양도 약 18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3사 모두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전환입니다.
조선업계의 수익상 악화 원인으로는 원자재인 후판값 상승이 꼽힙니다.
후판은 선박을 건조하는 데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전체 선박 제작 비용의 20%를 차지합니다.
올 상반기 평균 후판값은 톤당 72만원.
지난해보다 약 12만원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철강업계는 하반기 후판 공급가를 톤당 115만 원으로 작년의 2배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 경남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
“전에 (후판값 인상) 감안하지 않고 가격을 매겨서 정했기 때문에 강재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예상 못했고 자체 물량도 굉장히 적었고 올해는 건조량이 적어서 경영수지와 영업수지가 마이너스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조선업계의 부진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내년부터, 삼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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