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상륙 직전…국내 OTT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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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상륙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블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거느린 디즈니플러스의 등장을 앞두고 국내 OTT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월트디즈니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1월 한국 시장에 디즈니플러스 론칭을 공식화했습니다.
디즈니는 OTT시장에선 후발주자지만,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까지 품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공룡’입니다.
2019년 출범한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61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유료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출시한지 2년 채 되지 않았지만, 세계 OTT시장을 호령하던 넷플릭스(2분기 말 기준 가입자 2억900만명)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e마케터는 2023년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를 제치고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분기만 보더라도 디즈니플러스의 신규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넷플릭스 154만명을 압도했습니다.
그간 극장가에서 디즈니 콘텐츠의 흥행 성적표를 고려하면,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OTT시장에 미칠 파급력도 막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디즈니플러스와 협력을 모색하거나, 경쟁 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통신사들은 제휴를 통한 디즈니플러스 확보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IPTV 제휴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다각도에서 협력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토종 OTT 업체들은 자체 콘텐츠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맞경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웨이브와 KT의 시즌은 각각 2025년까지 1조원, 2023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CJ ENM의 티빙도 5년간 5조원를 투자해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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