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행복페이’ 개인별 충전한도 월 50만원→30만원으로 조정
매월 1000억원 발행한도 없애고 연간 총액(1조 1천억원)으로 발행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대구시는 대구행복페이 가입자 및 충전 이용자 급증해 월간 발행액 1000억원 조기 소진으로 매월 충전하지 못하는 이용자가 발생함에 따라 매월 1000억원, 연간 1조 1000억원 발행하던 것을 연간 1조 1천억원 총액 발행으로 변경하고, 개인별 충전한도를 현재의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 조정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구행복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시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대구행복페이 3천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2021년 1조 430억원, 2022년 1조 1천억원으로 발행규모를 대폭 확대해왔다.
그러나 2020년 말 29만명이던 대구행복페이 가입자 수가 2021년 말 49만명으로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1월부터는 월간 발행액을 1000억원으로 한정해 발행했으나, 1월 발행분 1000억원이 일주일 만에 소진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충전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더욱이 올해 1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59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월 18일 시민·사회·상공인 단체, 언론, 관련 전문가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고,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민 1061명을 대상으로 대구행복페이 개선책의 핵심사항인 개인별 월간 충전한도 조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해 시민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매월 1000억원씩 한정 발행하던 것을 연간 1조 1천억원 총액 발행으로 변경하고, 개인별 충전한도를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 조정키로 결정했다.
1인당 충전한도가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되면, 현재 월 20만명 정도가 충전할 수 있던 것을 13만명 늘어난 33만명 정도가 충전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실제 충전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들어 대구행복페이 충전 추이를 보면 가입자 59만명 중 월 33만명 정도가 실제 충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월 발행액을 1000억원으로 제한하던 것을 연간 1조 1천억원 총액 발행으로 변경함으로써 연중 개인별 소비패턴과 이용형태에 따라 중단없이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대구행복페이의 바람직한 유통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소상공인단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구사랑상품권 운영위원회’를 최근 구성했으며, 이번 달 중 추가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할인율(현 10%)은 국비지원 조건으로서 시 자체적으로 임의조정이 불가능하고, 구매연령 조정과 대규모 매출 및 고가품 가맹점 배제 등은 시민들이 사전에 일일이 가맹점 가입여부를 확인한 후 이용해야 하는 등 또 다른 문제점이 우려돼 이번 개선안에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종이류 상품권 발행은 제조·유통·폐기에 상당한 비용(발행액의 4% 정도)이 발생하고, 부정수취 및 불법환전(일명 ‘카드깡’) 등 부정거래가 우려돼 행정안전부에서 종이류 상품권 발행 자제와 카드형 발행 확대를 권고하고 있어 개선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행복페이는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충전한도 조정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구행복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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