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빅스텝·美 CPI 받아낸 증시, 반짝 기지개 켜나
[앵커]
지난주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 등 큰 이슈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코스피가 하방압력을 버텨내고 고개를 드는 모양샙니다. 앞으로의 증시 전망, 성낙윤 증권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증시흐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장 시작부터 상승폭을 키워나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에 전 거래일 대비 1.90% 오른 2,375.22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팔았지만, 외국인이 6,000억원 넘게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닥도 역시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776.72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덜어낸 물량을 기관이 받아냈습니다.
[앵커]
지난주 빅스텝 얘기부터 짧게 해보겠습니다. 관련 내용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올리는 ‘빅 스텝’을 밟았습니다.
사상 첫 0.5% 인상이었지만 코스피는 시장의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 속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2일 종가기준 0.47% 올라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힙니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지난주에 또 다른 이슈가 있었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요, 관련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13일에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는데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1% 상승했는데, 이는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였습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옴으로 인해서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탄력을 받을 거란 분석에 시장에서는 투심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코스피는 지난 14∼15일에 보합권 내에서 움직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고물가와 고환율, 금리 인상 등의 악재에 내성이 강해졌고, 물가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 오늘까지 우리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쪽이 특히 강세죠?
[기자]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지난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내고 3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한 달 만에 6만원 선을 회복하고 SK하이닉스도 한 달 만에 다시 10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투심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환율 쇼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주들이 기지개를 켜며 증시가 고개를 드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엔 미국 소매판매지수도 호조였다고요. 이 부분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0% 늘어난 6,80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데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거기에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태도지수가 51.1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50.0에서 소폭 개선됐습니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지 않으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단 평가에 국내 증시도 일정부분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일정 부분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는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여전히 기준금리가 강하게 인상될 가능성, 증시 주변 환경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일시적으로 증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만, 이것이 추세적인 주가 상승에 시작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지나치게...(이르다.)
[앵커]
네. 지난주 이슈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 소비 심리 회복 소식까지 성낙윤 증권부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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