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MTS·HTS 또 ‘먹통’…“신속히 보상할 것”
한국투자證, 8일 트레이딩시스템 접속 장애
보유주식 매도시 보상…12일까지 피해 접수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한국투자증권의 매매시스템이 전산 장애로 15시간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장외거래,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는데요. 사측은 전산장애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 계좌 천연가스 선물 7,000만원 롱(포지션) 잡힌 건 어떻게 하느냐”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 모든 게 먹통이라 정말 답답하다”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지난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글의 일부입니다.
어제(8일) 오후 4시경부터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한국투자증권 본사 건물이 침수된 영향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사측은 폭우의 영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본사 전산기계실 시스템 전원공급장치의 전원공급이 중단됐다”며 “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늦은 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8일 미국 정규시장 주문수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음을 안내 드립니다. 피해에 대해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사고 발생에 투자자들은 밤새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에 대한 내용과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내려간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국투자증권 전산장애 피해자 (음성변조)
“매도 타이밍을 놓치면 일단 익절할 수 있는 부분이 날아가고, 매수 타이밍에 대해서는 (해당 증권사가) 전혀 고려를 안 해요. 지금처럼 긴 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게)이번이 처음이고. 뭘 살지, 뭘 팔지를 보려면 자료를 검색해야 되고 분석을 해야 하잖아요. 있어서는 안 될, 발생해선 안 되잖아요 이게…”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에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거래 지연 등의 피해를 본 적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장애가 해결된 후 실제로 해당 주식을 매도하였는지 여부를 보상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임원후]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불가…다음 주 차기 행장 후보 발표
- 검찰, 350억 부정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청구
- 우리금융,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불가 판단
- SC제일은행, 최고 4.0% 금리 ‘SC제일 Hi통장’ 출시
- 수출입銀, 6년 만에 사무라이본드 발행…3·5·7년물 650억엔 규모
- 수출입銀, 팀네이버와 ‘K-ICT’ 첨단산업 글로벌 진출 나선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국학교폭력예방협의회,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예방 합동 캠페인 실시
- 2우재준 의원, 실종아동 발견 가능성 제고 위한 ‘미아방지법’ 대표발의
- 3박창석 대구시의원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활로 마련할 것”
- 4영남대 재경총동창회, 제11회 천마 취업동문 환영회 개최
- 5제이제이엔에스, 신용보증기금 Pre-Series A 투자유치
- 6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7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8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9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10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