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쏘카, 몸값 낮춰 청약…'컬리'도 긴장
쏘카, 수요예측 실패…몸값 낮추고 강행
흥행 부진 쏘카, 할인 전략…몸값 1조 포기
컬리 등 대형 IPO 하반기도 ‘가시밭길’ 예고
쏘카, 모빌리티 생태계 투자 확대…상장 강행

[앵커]
기관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카쉐어링 기업 쏘카가 결국 몸값을 낮추고 일반 청약에 돌입했습니다. 컬리 등 하반기 IPO 시장 후발주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쏘카가 코스피 상장을 강행합니다.
공모가를 낮추고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쏘카가 확정한 공모가는 2만8,000원.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상단보다 38%나 낮은 금액입니다.
물량도 20%나 확 줄였습니다.
앞선 기관 청약 흥행 부진에 시장 불식을 잠식시키기 위해 할인 전략을 내건 겁니다.
결국 몸값 1조 달성은 물 건너간 셈입니다.
쏘카는 모빌리티 생태계 투자 등 사업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상장을 강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이 진행되는데, 흥행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쏘카의 이 같은 행보에 상장을 앞둔 기업들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쏘카에 이은 유니콘 특례상장 기업 ‘컬리’ 역시 몸값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쏘카와 같은 성장주라 금리인상 시기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겁니다.
결국, 몸값을 낮추며 승부수를 띄운 쏘카의 흥행 여부가 하반기 IPO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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