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지표 호조에…나스닥 0.21%↑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긴축에 대한 엇갈린 발언에도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만3,999.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27.22포인트(0.21%) 상승하며 1만2,965.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9월 0.75%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 밝히며 긴축 강도 조절에 선을 그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연말 목표 금리를 3.75%~4%로 제시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필요 이상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되며 예상치(-5.0)을 웃돌았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2,000명 줄어든 25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예상치(26만명)을 하회하는 수치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