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 들어간 건설사] 건설업, 미래생존 전략 ‘탈현장화’

[앵커]
건설업하면 공사 현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최근 건설사들이 현장을 떠나 공장에서 아파트를 짓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듈러 공법 등 이른바 탈현장화에 힘을 쏟고 있는 건데요.
이를 통해 빠른 주택공급과 건설 폐기물 감축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중심인 건설업 생산체계가, 공장생산에 기반한 탈현장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탈현장 시공은 건물의 자재와 구조체 등을 사전에 제작한 후 건설현장에서 조립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수 있고, 인력 및 장비 등 효율적 현장 운영이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또 현장 작업이 줄고, 폐기물이 적어 강화되는 안전·환경 규제에 대한 해법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PC공법과 모듈러 건축이 OSC건축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PC공법은 건물에 쓰이는 기둥이나, 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건설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시공 방식입니다.
현대건설의 경우 PC공법을 교량공사에 적용해 교량의 하부구조 전체를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물 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모듈러 건축은 주요 골조를 포함한 전기, 수도 설비,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블록을 끼워 맞추듯 조립하는 공법을 뜻합니다. 기존 현장 공사보다 공사기간을 20~50% 단축할수 있고 공사비 절감효과도 있습니다.
조립식인 모듈러 건축은 통상 전원주택 등 소형 건축물을 떠올리는데, 최근엔 고층 건물도 거뜬히 지어내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 ‘경기행복주택’은 모듈러 방식로 지하1층~지상13층 규모로 조성됩니다.
건설기술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시장은 2026년 12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 포스코건설 등은 모듈러 건축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관련 기술 개발하고, 회사를 인수하며 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모듈러 시장은 규제에 막혀 발전 속도가 해외보다 더딘 편입니다.
[인터뷰] 홍성용 건축사
“우리나라 건축법들이나, 구조관련법들이나, 소방법들은 모듈 건축이라기보다는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형태의 전통적 개념의 건축에 법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모듈건축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이런 법의 경직성을 탈피하는, 탄력적인 법 적용이 가능한 법들이 만들어져야합니다.”
해외에선 모듈러 방식이 보편화하면서 초고층까지 영역을 넓히는 추세입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프랑스 브이그건설이 시공한 140m 높이 1,899개의 모듈러를 조립한 클레멘트 캐노피가 있고, 56층 규모의 모듈러 아파트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44층 높이의 주거시설 101조지 스트리트 타워, 미국은 32층 규모의 모듈러 민간임대주택 등이 있어 고층 모듈러 건축물이 이미 보편화 된 상태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취재 임원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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