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0.25%p 인상…고물가에 인상 기조 뚜렷

[앵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여전히 고공행진인 물가 때문인데요. 한은은 내년까지 5~6% 수준의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의 금리 인상기조는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과 5월, 7월 회의에 이어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으로,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싱크]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현 경제상황이 지난 7월에 예상했던 국내 물가 및 성장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지난달 통방(통화정책방향문)에서 제시했던 바와 같이 25bp의 점진적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또, 미국 기준금리로 원화 가치가 하락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서 환율 방어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를 2.75∼3.0% 수준으로 보는 시장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평가하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싱크]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물가는 5~6%대의 높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선 “충격이 오면 원칙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높은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물가는 5∼6%대의 높은 상승압력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5∼6%대의 높은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2%로 높였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반면,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는 5월 2.7%에서 2.6%로 0.1%포인트 낮췄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같아졌습니다.
다음 달에는 미국이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다시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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