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땅땅] 토지 빨리 매도하는 노하우
흔히 땅은 거래가 많지 않으니 팔기 어렵다고 합니다. 실제로 매물로 내 놓는다고 해서 1~2개월 안에 팔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땅을 파 는 노하우도 필요합니다.
1. 급매라면 욕심을 버리고 저렴한 값에 팔아라
땅을 매입했으면 보유기간 등을 고려해서 수익을 내고 싶은 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적어도 시세에 준해서 팔고 싶겠지요. 하지만 빨리 팔아야 하는 사정이 생긴 경우라면 눈 딱 감고 팔릴 수 있는 가격에 내놓는 게 좋습니다. 시세가 1억 5,000만 원이라면 1,000만 원을 낮추면 바로 팔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표수익을 거두지 못했지만 급전이 필요한 건 자금 운용을 대비하지 못한 본인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출은 자산 대비 50% 이상이 되면 부담이 됩니다. 급전이 필요하여 대출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빨리 현금화하는 게 낫습니다. 필요한 급전을 해결한 후 남는 돈으로 재투자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낫습니다.
2.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일정 수익을 넘겨준다
1억 원에 땅을 매각할 경우 부동산중개수수료는 법정수수료 0.9%를 적용하면 90만 원입니다. 그런데 땅은 부동산중개소 가까이 있는 주택이 아닙니다. 자동차로 손님을 태워 10~20분, 때로는 30분 정도 가야 할 때 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택처럼 거래가 잦은 게 아니라서 한 달에 1~2건 정도 성사될까 말까 합니다. 그러니 법정수수료 0.9%만 받아서는 유지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빨리 팔고 싶을 때는 처음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제시합니다. 수수료금액을 높여서 준다고 하면 팔릴 가능성이 대폭 높아집니다. 시세 1억 5,000만 원인 물건을 1,000만원 낮춰 매물로 내놓기보다 차라리 1,000만 원을 중개수수료로 주겠다고 하면 바로 팔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1천만원이 중개 수수료 라면 부동산중개소에서는 옆집 부동산과 협업을 하는 등 최대한의 인맥을 동원하여 팔고자 할 겁니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시세대로 사는 셈이니 손해 보는 것도 아닙니다.
3. 쪼개서 팔아라
땅은 대부분 규모가 큽니다. 작게는 100평에서 크게는 1만 평에 이르지요. 빨리 매각하고 싶을 경우 규모가 큰 땅을 쪼개서 팔면 수월합니다. 땅은 100~200평일 경우 환금성이 가장 큽니다. 제 경우 500평 땅도 둘 이나 셋으로 분할해서 매각하곤 합니다. 분할하여 매각할 경우 평단가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평 땅이 평당 50만원 이라면 250평으로 쪼갤 경우 평당 60만 원으로 올려 팔아도 오히려 쉽게 매각될 수 있습니다. 500평 땅이 평당 50만 원이라면 총 2억 5천만 원이 필요하지만 250평 땅이 평당 60만 원이라면 1억 5천만 원입니다. 전체금액이 줄어드니 매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지요. 장점은 필요한 급전만큼만 팔고 나머지는 계속 보유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4. 땅을 리모델링 하라
건물만 리모델링하는 게 아닙니다. 못생긴 땅을 예쁘게 만들면 매각하기가 수월합니다. 땅이 푹 꺼져있으면 흙을 부어 평지 높이로 만들면 좋아 보입니다. 성토비용이 들지만 땅의 가치는 그 이상으로 올라 성토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실제로 1m 정도 꺼진 땅 200평을 5,000만 원에 매입한 후 500만 원 성토비를 들여 평지와 높이를 맞춘 적이 있습니다. 매입비용과 성토비용을 합해 총 5,500만 원이 들었지요. 지금 그 땅은 7,000만~8,000만원 시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사진 임야를 깎아서 전원주택지로 예쁘게 만들어놓으면 가치가 10배 이상 오르기도 합니다.
5. 토지설명서를 만들자
내 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두면 매각에 도움이 됩니다. 부동산중개소에 지번만 알려주고 땅을 팔아 달라고 하는 것과 내 땅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를 건네주며 팔아달라는 것은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많은 분량을 작성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대개 A4용지 1장에 내 땅이 표시된 지도와 지번, 매가와 특징을 정리한 후 여러 장 복사하여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가져다 줍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는 따로 땅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없으니 손님이 오면 우선적으로 추천하겠지요. 그만큼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박땅꾼의 땅땅땅] 왜 토지투자를 할까? 목표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토지투자의 원리, 정부 정책을 따라간다
- [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 자발적 IR커뮤니케이션 활동의 필요성과 효과
- [대박땅꾼의 땅땅땅] 토지투자의 원리, 사람에 투자한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토지투자의 원리, 1시간에 투자한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무모한 도전이 될까, 위대한 도전이 될까?
- [대박땅꾼의 땅땅땅] 꼼꼼히 준비해야 하는 지목변경
- [대박땅꾼의 땅땅땅] 기획부동산을 조심하자
- [기고] 국가인재생태계 개혁 없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3,000만 원짜리 토지 투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은정 검사 “검찰 태세전환 얼마나 빠른데, ‘봐주기 수사’ 우려 안해”
- 2K-버섯, 케이터링 메뉴로 호주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 3세종특별자치시, 산단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 4전남도 농정업무 평가 종합대상에 해남군
- 5광주시, 지역경제 회복 소비촉진 캠페인 나서
- 6금호타이어,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에서 골드메달 획득
- 715개 은행, 고환율 부담 상승한 中企 금융지원 나선다
- 8장인화號 포스코, 쇄신인사...7개 계열사 수장 교체
- 9최태원, SK 리밸런싱 '순항'...스페셜티 지분 85% 매각
- 10배라·교촌도 어렵다...'모범 프랜차이즈'도 눈물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