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 속 도시정비사업은 ‘호황’
[앵커]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자 분양시장도 깊게 가라앉았는데요. 수도권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고, 청약통장 가입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은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건설사들이 핵심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에서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사상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7조 클럽을 달성했고, 10대 건설사 2곳을 제외하면 모두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서면서 분양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4조4,3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수주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로 7조755억원을 수주했고, 이어 GS건설 3조5,660억원, 포스코건설 2조8,228억원, 대우건설 2조4,432억원, 롯데건설 2조2,200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도심 공급을 전략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택지들 같은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라든지 여러 가지 제약사항들이 있었기 때문에 민간 공급이나 경쟁력을 따지고 봤을 때는 정비 사업 쪽으로 많이 치중할 수밖에 없었던 시장 상황들도 있다고 봐야겠죠.”
분양침체기 속에서 당장 눈앞에 있는 불안정한 환경에 주저하기 보단 향후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주잔고 쌓기에 열중이라는 설명입니다.
건설사들의 수주 호황과 달리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유지되면서 최근 미분양 주택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1,284가구로 전월대비 12.1% 올랐고,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해 말 1,509가구에서 7월 4,528가구로 3배 이상 폭증했고, 같은 기간 지방 미분양도 1만6,201가구에서 2만6,755가구로 1만 가구 이상 늘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청약경쟁률도 감소 추세입니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1대 1로, 지난해 19.79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고, 1순위 경쟁률도 지난해 19.32대 1에서 올해 10.06대 1로 떨어졌습니다.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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