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북미 투자신고식 개최…“11억 달러 투자 신고”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트라(KOTRA)는 지난 22일 뉴욕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한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방미를 계기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탄소중립 등 미래 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첫 순서로 진행된 투자신고식에서는 윤대통령 임석하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듀폰(Dupont), 인테그리스(Entegris)(반도체), 보그워너(Borgwarner)(전기차),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스(Solid Energy Systems)(이차전지), 이엠피벨스타(EMP Belstar)(물류), 노스랜드 파워(Northland Power)(해상풍력) 등 총 7개사의 11억불 상당의 투자신고가 이뤄졌다.
신고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로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R&D센터 신설(확장)이 주를 이뤄, 공급망 확충과 함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 물류 분야 투자도 탄소중립 기반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코트라는 이번 투자신고 프로젝트들을 핵심 산업 공급망 구축 및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의 중요성을 감안해 우선 투자유치 대상으로 중점 관리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지자체 등과 협업, 밀착 지원해왔다.
이어 진행된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는 투자신고식 기업들을 포함, 램리서치(Lam Research), 엑셀리스(Axcelis) 등 반도체 분야 대표 기업들과 구글(Google), 보잉(Boeing),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화이자(Pfizer) 등 글로벌 기업 총 13개사 대표들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그간의 투자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투자계획 등을 소개하는 한편 투자 프로젝트 진행 및 결정 과정에서의 애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기업들은 한국의 우수 인력과 제조 인프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주요 투자 동인으로 꼽으며 향후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보다 과감한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확대, 지방기술인력 확보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유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며 “국가 첨단 전략 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국가 간 투자유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함께 제반 투자유치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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