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상의, 대구 중견기업 주요 애로는 인력확보

전국 입력 2022-09-29 18:39:57 수정 2022-09-29 18:39:57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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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말 결산 기준, 대구 중견기업 전국의 2.2%인 122개 사
지역 주요기업의 소극적인 ESG 경영도입, 산업 다양성 부족은 아쉬워

[대구=김정희기자]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중견기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 중견기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한 대구 중견기업 실태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2020년 말 결산 기준 대구 중견기업 수는 122개 사로 전국 중견기업 (5526)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였고, 고용하고 있는 종사자 수는 3.1만명, 매출규모는 17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122개 사 중, 제조업은 58개 사(47.5%), 비제조업은 64개 사(52.5%)로 제조업 주요업종별 구성비는 자동차(50.0%), 기계장비(15.5%), 1차 금속(13.8%) 등의 순이었고, 비제조업은 도소매(37.5%), 건설(12.5%), 부동산(1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122개 사 대상 총 10개 영역 45개 항목으로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개 사가 응답했다.(응답률 73.8%) 

응답 중견기업의 2021년 총 채용인원은 2,789명이며, 직무별로 기술·생산직(66.5%)을 가장 많이 채용했고, 사무·관리직(15.1%), 연구개발직(6.8%)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지역(최종학력 소재지 대구·경산 지역) 출신은 총 채용인원의 75.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 중견기업의 2021년 근로자 1인 평균급여액은 연봉기준 5,041만원으로 조사됐고, 대졸기준 신입사원 평균 초임수준은 3,590만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평균 근속 연수는 112개월(94개월)이었다.

현재 신산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은 10곳 중 4(41.0%)으로 신산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 산업(55.9%)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에너지 산업(14.7%), 로봇 산업(8.8%), AI·빅데이터 산업(5.9%) 순이었다. 추진 단계별로는 현재 초기 발굴 단계인 기업이 38.2%로 가장 많았고, 이미 시장 진출 및 확대 단계인 기업도 29.4%였다.

 

응답기업의 2021년 기업당 평균 R&D 투자금액은 35.2억원, 설비투자 금액은 73.6억원이며, 2022년 각각 36.3억원, 11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답했다. 전체 응답기업 중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비율은 절반 정도(50.6%)로 나타났고, 연구개발 방식은 자체(단독) 개발(69.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부기관에 위탁하거나 공동 개발하는 비율은 17.1% 정도였다.

 

세계 최고 기술 대비 자사 보유 기술(서비스)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반적인 수준(58.2%)이라고 평가한 기업이 과반수였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기업은 27.8%였다.

 

해당 분야 선두기업이라고 평가한 기업도 7.6%로 집계됐다.

 

응답 중견기업의 53.6%ESG 경영도입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ESG 경영 도입 중인 기업은 39.8%에 불과했다.

 

응답 중견기업 중, ·위탁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은 63.1%이고 1차 협력사(35.7%), 최상위 원사업자(17.9%), 2차 협력사(9.5%)순으로 응답했다. 1개 중견기업이 평균적으로 업무를 위탁하는 기업 수는 대·중견기업 18.5, 중소기업 155.8개였고, 협력사와 겪는 주요 애로사항은 납품단가 인상 요청(45.1%)이 가장 높았다. (복수응답)

 

대구 소재로 인한 지역 중견기업의 주요 애로는 인력확보(48.9%)였고, 자금 조달 시 겪는 주요 애로는 금리상승(54.8%)으로 답했다. 기업 경영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제도는 주 52시간 근로(31.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23.7%), 최저임금(15.9%), 환경규제(12.9%) 순이었다. (복수응답)

 

이번 조사에 자문을 담당한 이재민 경북대학교 교수는 대구 중견기업의 업종이나 신산업 추진분야에 자동차 산업이 편중되고, 전자 및 제약 등이 적어 산업 다양성이 부족한 점 지역의 대표 기업임에도 절반정도가 수도권 대기업의 협력사로서 역할을 하는 점 ESG 경영도입에 소극적인 점 연구개발이 자체개발 위주로 이루어지는 점 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정혜 대구시 경제정책관은 현재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이 부족한 가운데 이번 조사가 대구시의 중견기업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 네트워킹 마련과 ESG 대응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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