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만석에도…강달러에 항공주 날개 못펴
국내 항공사, 일본 노선 예약률 한달새 ‘껑충’
달러당 146엔 돌파…엔저 현상에 여행 수요↑
“일본 객수 회복, 주가 모멘텀 작용 어려워”
강달러에 유류비·부채손실↑…실적 악화 전망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무비자 일본 여행이 2년 7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여행 수요 급증이란 호재에도 항공주의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11일)부터 일본 정부가 2년 7개월 만에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 일본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한 달 전 50% 후반에서 90% 중반으로, 티웨이항공은 67%에서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엔화가 달러당 146엔을 넘어가며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엔저 현상에 여행객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늘(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7%, 티웨이항공 1.61%, 한진칼 0.85% 오르며 항공주는 소폭 상승세에 그쳤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대한항공은 16.29%, 제주항공 24.36%, 에어부산 31.39% 내리며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무비자 관광 허용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항공업 주가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에는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객수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이미 전부터 형성되어 있어 주가 측면에서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WTI)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OPEC+가 전세계 유가 하락 방어를 위한 대규모 감산에 합의해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원달러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며 유류비를 달러로 지급하는 비용 증가와 항공기 리스부채 환산손실이 인식되며 저가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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