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이마트,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 기대감"

증권·금융 입력 2022-12-12 08:18:45 수정 2022-12-12 08:18:4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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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진행된 국민제안 TOP10 온라인 투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안건이 1위를 차지했으나 어뷰징(중복 투표)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며 “최근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이달 중으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규제 완화를 위한 상생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관련 기대감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무휴업 폐지보다는 기초자지단체 단위별 상황에 맞춘 의무휴업의 평일 전환 및 심야영업 규제 완화를 통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등이 유력해 보인다”며 “이 경우 월별로 공휴일이 2일씩 추가되는 효과가 예상되며, 기존점성장률에 약 +3.0%p 가량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간으로는 매출액 3,000억원, 매출총이익 700억원 규모(매출총이익률 25% 가정)”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직 공식적인 상생안이 확정 및 발표되지 않은 만큼 추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다만, 1) 역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 10년 만에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으며, 3)기존점성장률 또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준 만큼 이마트의 주가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11월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3,512억원(할인점 1조258억원, 트레이더스 2,366억원, 전문점 및 기타 888억원)을 기록,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기존점성장률은 각각 +17.9%, +0.7%로 대부분의 매출 증가는 할인점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호실적의 배경은 11월 18~20일 진행된 쓱데이 행사. 총 3일간 진행된 쓱데이 행사가 기존점 성장률에 기여한 효과는 약 +11%p로 추정되며, 이는 1년 중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명절 대목(설, 추석)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행사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약 +6~7% 수준의 기존점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전반적인 영업상황도 양호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할인 행사였던 만큼 판매촉진비 증가로 인해 매출액 증가율만큼의 수익성 개선은 동반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다만, 그동안 외형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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