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美 IRA 대응 총력…해외선 韓 주목

[앵커]
우리 정부와 국회가 미국 현지에서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대외접촉)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현지에 생산공장을 짓거나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IRA의 투자 및 세액공제를 최대한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인데요. 세계 시장에선 한국의 대응을 눈여겨보는 분위깁니다.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의 IRA 커뮤니케이션이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수입자동차협회(Autos Drive America)와 각 국 대사관은 물론 언론까지 한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긍정적 평가를 내고 있습니다.
제니퍼 사파비앙(Jennifer Safavian) 미국 수입자동차협회 대표는 “한국 정부는 즉시 문제를 부각시키고, 법 개정 필요성 등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며 “한국의 이 같은 미국 행정부 및 의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미국수입자동차협회와 우리 회원사들에게 매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IRA에 대한 동맹국들의 우려를 전하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0월초 "미국 주요 동맹국들은 IRA에 분노하고 있다"며 "(IRA에) 가장 반발하는 국가는 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도 10월 "유럽과 일본 등의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 차별 조항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유독 한국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회의 '아웃리치'는 현대차 등 한국기업들의 활동과 시너지를 내며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세액 공제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법 개정 발의로도 이어졌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정부와 보폭을 맞추며 IRA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현대차·기아는 법 개정을 위한 활동과 동시에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고 있는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 2024년 중으로 전기차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IRA 내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기업들은 현대차·기아는 물론 GM, 포드 등 자동차 기업들과 손잡고 미국내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IRA의 투자 및 생산 세액공제를 최대한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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