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젊은 리더' 전진 배치…내년 '현장경영' 확대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하나금융지주가 새롭게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70년생 젊은 리더들을 대거 발탁해 눈길을 끄는데요. 내년 안정보다 공격적 영업을 위한 조직 개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내년 중점 추진 과제 달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 혁신', '글로벌 위상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 3대를 목표로 부회장 3인 체제로 조직을 개편합니다.
먼저 박성호 신임 부회장이 디지털 부문을 맡아 신사업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은형 부회장은 글로벌 부문을 맡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브랜딩 전략을 추진하고, 강성묵 부회장은 비즈(Biz) 부문을 맡아 금융업의 핵심 역량을 제고합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뒀습니다.
먼저 영업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역 기반 영업조직으로 전환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 영남, 호남 등 총 4개의 지역 영업조직을 갖추게 됐습니다.
본점 조직의 자체 영업 기능도 강화합니다. 기존 기관사업본부를 기관영업그룹으로, 금융기관영업유닛은 금융기관영업부로 각각 격상했습니다.
이 외에도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한 ESG 그룹, 인재 확보 취지의 HR지원그룹, 손님과 현장에 중점을 둔 브랜드채널본부 등이 신설됐습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70년생 임원을 전진 배치한 점이 특징입니다. 김영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의 경우 1971년생으로 최연소 부행장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출신과 연령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한 인재를 임원이나 본부장으로 등용했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현장과 손님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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