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매파본색’에 시장 급속냉각…나스닥 1.25%↓

증권·금융 입력 2023-03-08 06:19:44 수정 2023-03-08 06:19:44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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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긴축 발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58포인트(-1.72%) 내린 32,856.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0.82포인트(-1.50%) 하락한 3,987.6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145.40포인트(-1.25%) 내리며 11,530.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7) 시장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시작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파월의 연설에 주목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해 최종 금리는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피력했다. 이는 현재의 5.1% 시장 최종금리가 상향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이번달 돌아오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50bp 금리 인상(빅스텝)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뉴욕 채권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를 또 다시 돌파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돌파했는데,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채권 시장 변동성에 장·단기 금리 역전 정도도 100bp 이상 벌어지며 더욱 심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확률은 전일 31.4%에서 70.5%까지 올랐고, 25bp 인상 확률은 29.5%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테슬라(-3.15%)와 애플(-1.45%), 엔비디아(-1.11%)을 비롯한 대다수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고, 경기침체 우려에 경기민감주들 역시 조정을 받았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간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고용 보고서에 쏠린다. 지난 1월 고용지표와 같은 노동시장 과열 현상이 포착된다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은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낙폭을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58%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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