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플랫폼,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
[앵커]
두 달 뒤면 금융사에 직접 가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대출을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가동됩니다. 대상은 신용대출만이었는데, 올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보다 손쉽게 저금리로 갈아 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오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개인 신용대출 대상으로 구축 중인 대환대출 인프라에 연말께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됩니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데,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금융사 간 대출자들의 대출 상황 등의 정보를 주고 받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신용대출과 달리, 주담대는 등기이전 등 금융사 간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포함되지 않았는데,
금융당국은 주담대 대출 이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 12월께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대출금 규모가 크고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주담대를 포함해야, 현재 추진 중인 금융사 간 경쟁이 본격 활성화될 거란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올 1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1,053조원) 중 주담대는 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금융당국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취급 사례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주담대 대출 이동이 2금융권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싱크] 2금융권 관계자
"저축은행은 사업자 주담대 일부 취급은 하는데 개인 자격의 주담대는 사실상 취급을 안한다라고 보는 게 맞죠."
따라서 주담대 대환대출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간 금리 경쟁 전면전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금융권 등과 빠른 시일 내 구축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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