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상반기 실적부진 불가피…하반기 개선 전망”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상반기에는 실적부진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서버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구매 수요부진과 재고조정 여파로 디램, 낸드출하감소와 가격하락이 동시에 발생해 상반기 실적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고객사의 재고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점차 반영되며 점진적 수급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디램, 낸드 가격은 각각 19%, 18%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9개월간 (3Q22~1Q23E) 가격은 70% 수준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분기 메모리 반도체는 출하부진과 가격하락이 동시에 맞물리며 재고평가손실 확대가 예상되어 메모리 반도체 적자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2분기에는 디램, 낸드 가격이 현금원가 진입이 전망되고 가격 하락 폭도 10% 이내로 둔화가 예상되어 가격바닥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023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적자 영향으로 9.8조원 (-77% 전년대비)으로 추정되고, 분기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편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과 경쟁사들의 가동률 조정은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상반기 적자확대 후 3분기부터 축소되기 시작하며 4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현재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 수준인 삼성전자 주가는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향후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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