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순이익 20% 가까이 ‘뚝’…연체율은 3%대로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이 줄고 연체율은 오른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2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급감했다.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예·적금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며 이자비용이 더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이자수익은 전년대비 25.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이자비용은 69.5%나 올랐다.
여기에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가 도입되면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던 것도 수익성 악화의 한 축으로 꼽힌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조5,478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되면서 연체율은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9%p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2.8%, 4.7%로 둘다 전년대비 1%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연체율은 악화됐으나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상황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말에는 연체율이 4.6%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잠재 부실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충당금 추가 적립과 자본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ejoo050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손보, 법리 다툼 본격화…매각 불확실성 고조
- 코스피, 대외 악재에 3%대 급락…4000선 턱걸이
- '서유석 야심작' 상장클래스, 초기 성적 부진
- "해킹 사태 책임지겠다"…롯데카드 경영진 줄사임
- 메리츠증권, 3분기 영업익 2530억원…전년 동기 比 4.1% 증가
- 한양증권, 3분기 영업익 660억원…전년 동기 比 41.3% 증가
- FSN, 3분기 누적 영업익 263억…전년비 360%↑
- 네이버페이, 미국 주식 '간편주문' 서비스 시작
- 코스피, 3%대 빠지며 4030선으로…외인·기관 매도
- 대원미디어, ‘AGF 2025’서 그룹 부스 선보인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영훈 노동장관 “울산화력 사고 구조적 원인 규명…엄정 수사”
- 2조태용 전 원장, 구속 타당성 다툰다…16일 구속적부심
- 3中, 자국민에 일본 방문 경고…‘대만 유사시’ 발언 후 파장 확대
- 4美 트럼프 행정부, 알리바바–중국군 연계 의혹 우려
- 5세븐일레븐, 3분기 영업손실 16억원…전년比 84%↓
- 6상·하위 주택 자산 격차 45배…40대 이하 유주택자 3년째 감소
- 7트럼프,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농산물 관세 일부 면제
- 8남원시 시민소통위원회, 동부권 현안 현장 점검
- 9'그래', 콘텐츠 기반 커머스 플랫폼 로컬편의점 선봬
- 10구글, 텍사스에 58조원 투입…데이터센터 3곳 신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