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삼성전자, 반도체 적자로 부진한 실적 전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적자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3년 2분기는 반도체의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고, MX 부문은 플래그십 효과 축소로 감익이 전망되기 때문에 전사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9% 감소한 0.3조원으로 전망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은 하반기 업황 및 실적 개선에 주목할 때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부진의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점은 부담이지만, 부진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지만,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조정시마다 비중확대로 대응하는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의 DRAM 생산이 감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23년 1분기에도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3년 2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출하가 증가하겠지만,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야 재고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상반기에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여전히 낮지 않고 서버향 수요 강도도 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재고 감소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체들이 추가적으로 보수적인 CAPA운연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3년 1분기 매출액은 63.6조원(전년동기대비 -18%, 전분기대비-10%), 영업이익은 0.5조원(전년동기대비-97%, 전분기대비-89%)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최근 빠른 속도로 하향되고 있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반도체 부문인데, DRAM과 NAND 모두 우려했던 것보다 출하가 매우 부진하고 그에 따른 가격 하락폭도 크게 나타났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적자 규모는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평가손실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북미 고객사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저조해 기존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반면에 MX 부문의 실적은 상향 조정했는데, 갤럭시 S23의 출하량이 양호하게 전개되며 평균판매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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