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높인다…당국, 경쟁 유도

증권·금융 입력 2023-03-30 19:08:00 수정 2023-03-30 19:08:00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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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후대비에 있어 공적 연금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게 퇴직연금이죠. 하지만 1%대 낮은 수익률을 비롯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오늘(30일) 금융당국과 고용노동부는 처음 한자리에 모여 퇴직연금 기능 강화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퇴직금을 적립해 매달 연금 식으로 지급받는 퇴직연금.

노후 대비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적립금 규모는 3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은 1.96%로 다른 연금들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입니다.

이렇게 수익률이 낮은 원인 중 하나로 금융당국은 금융사 간 더 좋은 상품을 내놓으려는 '질적 경쟁'이 없다는 걸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영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현재 금융회사 간의 적립금 유치 중심의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높은 수익률, 양질의 상품 제공 등 질적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시장 경쟁 활성화에 감독 방향 중점을 두고 인프라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가입자가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실물 이전' 방안을 마련합니다.

여기에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도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가입자가 더 쉽게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게 되면 금융사간 경쟁도 본격화될 거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대입니다.

또 금융사가 주기적으로 수익률 낮은 상품은 자체 선별·정리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하고, 합리적 수수료 부과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오는 7월 본격 시행될 디폴트옵션 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적립금운용위원회의 운용현황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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