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회장 한 자리에…“책임경영 할 것”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금융당국 수장들이 오늘(3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났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불안해진 글로벌 금융 환경을 논의하는 차원인데요. 이 자리에서는 '신뢰'와 '책임'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31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KB·신한·우리·하나·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증폭되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 금융위원장

"국내외의 수많은 불확실성을 감안 시 언제 어떤 문제가 불거질지 모르는 만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습니다./ 02:07-앞으로도 정부와 같이 긴밀히 대화하면서 시장안정 노력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은행 건전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내부통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뢰받는 금융권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일제히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유동성과 건전성 등 리스크 관리를 확실히 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불어 고금리 기조 속 취약차주들을 위한 지원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과 최저신용자 특례 보증 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금리 인상 최소화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이 금감원장도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금융 소비자들의 고통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 금리인상을 자제 해달라는 요구를 우회적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고금리 시대에 고통 분담의 노력들이 계속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고 인식을 같이 하면서 함께 나아갔으면…"

금융지주회장들은 국내외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앞으로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영상취재 김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