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한국전력, 요금 인상 임박…중장기적 개선 지켜봐야"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중장기적 개선 여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가운데, 자구안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제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될 차례”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3분기 소폭 흑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언론에서 언급된 7원/kWh 수준 인상을 가정하면 하반기 영업실적은 BEP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당기순손실이 불가피하기때문에 사채발행한도 관점에서 부족한 수준으로 판단되며 연내 법안 개정을 통한 한도 확대 또는 추가 요금 인상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라며 “2023년 추정 실적 기준 PBR 0.39배”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1분기 매출액은 21.6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1.2% 증가했다”며 “전력수요 변화가 적었던 가운데 과거부터 누적된 전기요금 조정이 외형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6.2조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9.1조원, 12.2조원으로 전년대비 18.8%, 15.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SMP 대비 전력구입비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SMP 상한제 시행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유연탄 단가 하락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SMP도 2분기 평균 150원/kWh 수준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완화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라며 “기저발전 이용률의 경우 원자력은 80.2%로 4.0%p 감소, 석탄은 54.8%로3.9%p 하락한 가운데, 특이사항으로 기타비용 증가 추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원자재 가격과 SMP 추이를 비교해볼 때 현재 원가 수준은 2018년 말과 2019년 초와 상당 부분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시와 비교했을 때 원가 측면에서 높아질 요인은 원달러 환율이고 낮아질 부분은 LNG 개별소비세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현재 한시적인 발전용 개별소비세 추가 인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는 가운데, 다만 아직 여름철 성수기 원자재 가격 추이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이른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과거 10년 전 실적 및 주가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항시 점검해야 할 포인트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만간 결정될 전기요금 인상폭과 하반기 원가 지표 추세를 확인하면서 중장기적 개선 여지를 지켜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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