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 ‘수산화리튬’ 확보 경쟁
[앵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전동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의 핵심이 되는 ‘수산화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인데요. 성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원재료로 쓰이고 있는데, 에너지효율이 높아 장거리용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미 광산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총 20만 톤 규모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중국 기업과 손잡고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내재화율을 높여 LG그룹의 배터리 가치사슬을 강화한다는 복안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수산화리튬 생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합니다. STX는 리튬생산업체와 힘을 합쳐 국내에 수산화리튬 정제공장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일반 전기차에 들어가는 LFP 배터리도 중요하지만, 1회 충전에 500km 이상을 주행하는 고성능 전기차엔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가 필수적인 만큼 수산화리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싱크] 박철완 서정대학교 교수
“리튬 하이드록사이드(수산화리튬)는 하이니켈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리튬 소스이기 때문에, 리튬 하이드록사이드를 확보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기대 가치가 높아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
그 중에서도 하이엔드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인 수산화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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