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예·적금 비교 서비스 내놓는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카드사도 예적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금융권 인공지능 AI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습니다. 업종간 경계가 불분명한 ‘빅블러’ 시대인 점이 많이 반영했다는 평가인데요. 앞으로 이같은 금융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20건의 금융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사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 사업성을 확인하고, 부수업무를 확대할 수 있도록 보장한 제도입니다.
사실상 금융사들은 금산분리법 때문에 다른 산업에 진출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이 서비스는 금융사들이 이자이익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번에 주목받는 서비스는 카드사의 예금상품 비교·추천으로 삼성, 신한, 우리, 롯데 등 전업카드사들을 포함해 카카오페이와 핀다까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간 금리경쟁 촉진을 통한 예금 금리 상승효과로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 이후 서비스 개발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거쳐 출시될 예정됩니다.
여기에 금융권 AI 활성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다음달부터 운영되는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는 가명정보의 안전한 재사용을 허용하는 데이터 인프라입니다.
일전에는 불필요한 데이터 결합에 과도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가명정보의 재사용을 통해 데이터 결합 시간을 절약하고 적시성 있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집니다.
현재까지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신용정보회사 등 총 32개 기업·기관이 금융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이 참여키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 (우리카드·현대카드)와 대출모집인을 활용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파운트파이낸스)이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시장안정과 금융규제 혁신을 상호 조화롭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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