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2분기 어닝시즌 주인공도 ‘이곳’…하반기는

증권·금융 입력 2023-07-18 19:07:18 수정 2023-07-18 19:07:18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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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증권가에선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전망하는데요,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실적이 발표된 기업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 포스코홀딩스의 잠정실적이 발표됐죠,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철강기업으로 알려졌던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전 거래일 대비 2.09% 상승한 48만8,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00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85.7% 증가한 수치인데요,

매출을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 등 비철강 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2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한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것 같은데요, 호실적이 기대되는 섹터는 어디인가요?


[기자]

일단 기대가 가장 큰 곳은 완성차 섹터입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6,535억, 3조242억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2.6%, 35.4%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글로벌 차량 판매 호조에 원화 약세, 원자재 가격 하락까지 더해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완성차 업종의 호실적으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입니다.

실제 자동차 부품주로 꼽히는 화신, 성우하이텍 등도 이번 달 들어 각각 45.52%, 14.03% 주가가 뛰었습니다.


오는 23일부터는 금융지주의 실적도 발표되는데요, 금융지주 역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6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반면에 실적 부진이 전망되는 업종이 있다고요,


[기자]

네, 바로 중국 관련 매출이 높았던 기업인데요,


특히 중국의 판호 개방 등 기대감을 키워갔던 게임주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향 매출이 높았던 화장품 기업들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한때는 리오프닝주로 기대감이 높았지만 생각보다 중국 내수 시장이 부진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 내수주와 중국 리오프닝주로 발을 걸치고 있는 업종은 4분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리오프닝주로 분류되지만 중국향 매출 비중을 줄이고 매출 비중을 다른 국가들로 다변화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인터뷰] 강재현/ SK증권 연구원

“(중국) 경기가 회복되는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에 사실 주가도 안 되는 거고 (투자자의) 관심이 별로 없는 상태인 거거든요.”

“조선이나 기계 같이 구조적으로 좋아지는 섹터들 대비해서 성장할 수 있는 그림도 크게 만들어지는 부분이 없다 보니까…”


[앵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궁금할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반도체, 에너지, 화학 등의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열풍에 따라 HBM(고대역폭메모리)와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출하가 하반기에 본격화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는 HBM과 같은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를 촉진하며, 업황 반등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 유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면 안된다고 설명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파악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네, 2분기 실적에 대한 이야기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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